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사카 아베노 하루카스300 최근에 티 스토리에 들어오지 않은 것도 일년이 넘었나 보다. 티 스토리 계정이 휴면 계정이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하하. 일년이 훌쩍 지났다. 이곳에다가 소소한 여행이야기를 "내 자신을 위해서" 남겨두고 싶었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았나 보다. 생각해보면 그간에 소소하게 이곳 저곳을 다니며 여러 감정들을 느끼곤 했지만. 주말이나 겨우 짬을 내어서 어딘가에 갔다 오면 그 다음엔 밀린 일과 공부 등으로 쉬었던 만큼 그 간격을 매우느라 급급했다. 요즘들어 더 바빠지고 있는 것 같다. 일상 속에서 어떠한 새로운 공기가 늘 필요하기에 최근에 억지로 억지로 짬을 내서 오사카에 다녀왔다. 그 행복하고 좋았던 시간도 잠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밀린 것들에 여행의 여운을 느끼지도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랬든 저랬든.. 더보기 용산 전쟁 기념관 [미켈란 젤로전] 한때 미켈란젤로에 대해 유난히 감명을 받은 때가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집어 든 책이(전에도 늘 책장에 꽂혀 있었지만) 유난히 와 닿고 마음을 울릴 때가 있는 것처럼, 한동안 마음에 여운이 강하게 남은, 나에게 조금 특별한 예술가이기도 했다. (스스로 의지박약에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미켈란젤로의 열성과 끈기는 어지간한 감동이 아니었던 것도 같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미켈란전이 열린다는 광고를 여기저기서 보고 가 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전시회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가게 되었다. # 이곳이 전쟁기념관! ▶ 전쟁기념관의 '다비스상' 복원품 #미켈란 젤로의 다비드상(1504) 성서의 소년 영웅 다비드를 표현한 작품. 당시 공화정이 수립된 피렌체의 시청 앞 시뇨리아 광장에 세워져 국가의 영광을 상징하는 작.. 더보기 아일랜드 더블린 Dublin, 영화 원스(once)의 그라프톤 거리, Grafton street. 영화 원스의 그라프톤 스트릿(Grafton street) 영화 원스를 처음 봤을 때 시작부터 조금 이상한 영화였다. 아무리 독립영화라 한들 초점이 잘 맞지 않는 데다 화면이 흔들리는가 하면 영상도 캠코더로 대충 찍은 것 같이 깨끗하지 못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깊이 울려 퍼지는 이 영화 음악이 귀를 사로잡아 끝까지 봤던 영화다. 내가 가지고 있던 파일이 잘못된 파일인가도 생각도 했지만, 사실 원스는 원래 그런 영화였던 것이다. 굉장히 어설퍼 보이기도 하지만 분명 어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 흔들림 속에서도 전하고자 하는 것을 부족하지 않게 잘 전달했다. 흔들림과 불안함 속에서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그랬다. 나에게 아일랜드가 그랬다. 특.. 더보기 아일랜드 위클로[wicklow] P.S I love.. 영화 p.s I love you 사실, 로맨스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로맨스 영화보다는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쪽이 더 끌린다. 게다가 이상하게 나는 간지럽다. 그래도 p.s I love you라는 영화는 내용보다 영화 배경에 관심이 갔다. 배경지와 배경음악이 좋았다. 그 영화에 나온 사람들이 실제로 그곳에 살고 있으며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이 배경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웠다. 아일랜드 사람 특유의 태평함이 나는 좋았다. 태평함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보는데,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태평함보다(하지만 실제로 아일랜드에서 지내다 보면 무책임해 보이는 태평함에 속이 터질 것 같은 순간도 간혹 또는 자주 있다) 아일랜드 사람을 좀 더 .. 더보기 중국 여행, 3박4일의 패키지 여행. 조양극장의 중국 전통 기예서커스 드디어 중국여행! -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 여행이 취미라 말하며 늘 여행자로 살아가길 꿈꾸는 나는, 여행 계획에 앞서 패키지여행은 별로 염두에 둬 본 적이 없었다. 굳이 그 모든 관광지에 다 들르지 않아도, 남들이 다 가본다는 그 명소에 가지 않더라도 그곳의 공기와 분위기를 흠뻑 느끼고 마음껏 즐기고 오는 것이 나만의 여행 방식이다. 외로워도 혼자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도, ‘내 멋대로’ 여행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필수코스라해도 맘이 내키지 않으면 굳이 가지 않는다. 파리의 에펠탑에 오르기 보다는 에펠탑이 보일만한 근처 평범한 마을을 찾아 주택사이로 우뚝 솟아있는 에펠탑이 더 보고 싶었고, 한 관광지를 다 돌아보기보다는 '적당히' 경치 좋은 벤치를 찾아서 커피 한 .. 더보기 노르웨이 여행, 노르웨이의 숲. Norwegian Wood 먼저, 노르웨이로 떠나게 된 배경 중 하나로는.. 아주 멀게 느껴지지만 닿아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그 마음은 소설 ' 노르웨이의 숲' 을 읽고부터였다. 또 그 소설의 시작은 비틀즈노래 'Norwegian Wood' 에서부터였다 1965년에 발표된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이라는 노래는 원제목이 This bird has flown (그 새는 날아갔다/떠났다)였지만 가사내용에서 Norwegian wood라는 문구가 나오고 상징적인 느낌이 강해 Norwegian wood이라는 제목도 같이 붙여 졌다. 하지만 원제목보다는 'Norwegian wood'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한 이 'Norwegian Wood'는 우리나라에도 '노르웨이의 숲' 이라고 잘 알려져 있으나, 비틀.. 더보기 영국 리버풀, 비틀즈(비틀스) 도시 ,비틀즈 박물관[The beatles story in Liverpool, England] 뜬금없이 '리버풀'에 간 것은, 오직 '비틀즈'.. 비틀즈. 비틀즈를 느끼기 위해서였다.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항구 중 하나로 과거 무역항으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전쟁 후 가난한 도시로 전락해 버렸다고 한다.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던 암울한 도시였지만, 리버풀 출신의 비틀즈가 세계를 정복하면서부터 리버풀은 로큰롤 혁명의 진원지로 빠르게 부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틀즈의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스타 네 멤버는 리버풀의 평범한 노동자 출신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특별히 부유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리버풀에 도착! 리버풀은 런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평온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있던 아일랜드의 더블린과 비슷해서 왠지 편.. 더보기 아일랜드 킬라니 Killarney, 킬라니 국립 공원 [Killarney national park] 먼저 한국을 기점으로 시작해서 보면 아일랜드의 '킬라니(Killarney)' 라는 곳에 이르기까지 아주 멀게 느껴진다. 결코 쉬운 여정이 아니다. 하지만, 복잡하고 힘든 여정일지라도 개인적으로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먼저, 한국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아일랜드의 수도)까지 직항이 없으므로, 보통 영국을 거쳐 더블린으로 갈 수 있다. 국내에서 여행사나 항공사 사이트를 이용해서 영국(런던)까지 항공편을 구매하고, 유럽 내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 나 '에어링구스'를 통해 '런던- 더블린' 항공편을 구매한다. 그리고 더블린에서 킬라니 국립공원이 있는 '킬라니'까지는,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더블린에서 킬라니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 또 한 번 경유를 해야 한다. 먼저, .. 더보기 중국 패키지 여행 [동인당] 여행사의 패키지여행 상품을 통해 여행을 가게 되면, 각 여행사에서 ‘쇼핑센터’라 부르는 곳에 필수코스로 반드시 들르게 된다. 쇼핑센터라고 일컫지만, 막상 그들이 데려간 ‘쇼핑센터’라는 곳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쇼핑몰처럼 사고 싶은 물건을 쇼핑하는 곳이 아닌 다음과 같은 곳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이나 태국 패키지여행 시 많이 가게 되는 곳들이다) 라텍스 공장: 라텍스 베개나 이불 등을 사도록 유도한다. 진주 전시관: 값비싼 진주 목걸이나, 진주 제품 등을 사도록 한다. 이 외에도 ‘한약방’, ‘차(茶)’, ‘실크’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에 들르게 되는데, 이러한 곳들은 아주 전문적이고 특별하다는 느낌의 '공장' 또는 '전시관' 등으로 소개된다. 보통 여행 상품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 더보기 이전 1 다음